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단편 : 건너편 버스정류장 - 뭐야, 왜 여기서 끊어 감질 맛나게…. 민주는 보던 페이지를 뒤로하고 다시 새로운 도피처를 찾기 시작했다. 그리고 보던 웹툰과 비슷한 내용을 하나 더 고른다. 요즘 한창 유행 중인 환생, 빙의물. - 하… 이 거지같은 세상. 눈 딱 뜨면 다른 세계였음 좋겠네 다섯 평 남짓한 작은 방. 민주는 한 눈에 들어오다시피 한 천장을 바라보며 매일 잠들기 전, 다음날 다른 세상이 펼쳐졌으면 하는 기대도 내심 해보지만 28년간 그런 일은 없었다. 오늘은 토요일. 퇴근 후 로또를 사고 집에 가면 딱 추첨 시간이다. 토요일에 출근하는 날이면 민주는 항상 건너편 버스 정류장 앞 작은 가게에서 로또를 샀다. 기껍지 않은 토요일 출근에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는 의식이었다. - 하필이면 길 건너편에 있어서… 습관적으로 가던.. 더보기 이전 1 다음